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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코딩하라
식집사 입문기 + 강남 분갈이업체 더나무 추천 (내돈내산) 본문
일단 추천부터..
참고로 분갈이는 내돈내산입니다.
돈 받고 후기쓴 거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암말 않겠습니다.
강남역 인근에서 스파티필름 분갈이를 할 수 있는 업체를 알아보다가 사장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오픈카톡을 남겼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셨고요, 가격도 미리 알려주신 금액에서 추가금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만에 작업이 완료되어 직접 사무실로 가져다주셨는데요.
좀 더 넓은 토분으로 스파티필름을 이사시켰는데, 마음에 듭니다.
식물도 기뻐하는 느낌 ^^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시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화분 2만원, 흙과 분갈이 비용 및 가져다주시는 비용까지 2만원 해서 4만원 들었습니다.
식물을 잘 몰라서 이거 싼 건가 비싼 건가.. 긴가민가했는데요.
전문가에게 맡겨서 스파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며, 인건비와 출장 오시는 비용까지 합쳐 생각해보면 전혀 비싸지 않고,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결과적으로는 전혀 아깝지 않은 지출이었습니다.
완전 강추!
때는 작년 12월, 제 생일 무렵...
D 대리님이 생일 선물로 식물을 하나 사주신다고 하셔서 D 대리님이 식물을 공수하시는 스마트스토어를 살펴봤습니다.
테이블야자와 스파티필름 중 고민하다가 스파티가 예쁘고 무난할 것 같아서 그걸로 부탁드렸습니다.
참고로 전 그 동안 다육이, 로즈마리, 그 키우기 쉽다는 허브 등등 다 죽여온 마이너스의 손으로, 농사의 신 데메테르도 축복을 내리지 못하고 경악하며 외면할 식킬러였는데요.
물론 좌절하지 않고 계속 식물을 산다는 건 당신이 화훼 업계에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나 다름없다는 위로를 받긴 했지만 그렇다고 기껏 사온 식물들을 죽여온 제 마음까지 치유가 되진 않더군요..
그렇게 대학 졸업반 이후로 식물에게 마음을 닫게 됐다가 이번에 기르게 됐습니다.
처음 온 스파티는 아담한 사이즈의 토분에 담겨 왔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영.. 별로였다. 물을 줘도 별로 신나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시큰둥.. 한 채로 있다고나 할까요?
일 주일쯤 지나 대리님이 대신 꽃집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고, 사장님은 스파티가 냉해를 입은 것 같다고(12월이었으니 그럴만하긴 하다) 새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2024년 업무를 개시한 1월 첫 주에 저의 새 스파티가 왔습니다.
제가 열흘 정도 맡아 키우던 스파티는 대리님이 기르시기로 했습니다. 가끔 대리님 자리에 가서 농담도 하고 일 얘기도 하고 하면서 보는데, 그 녀석 상태는 여전히 별로 좋지는 않네요.
새로 온 스파티는 건강해 보였습니다.
줄기가 굵고 선명한 녹색을 띠었으며, 이파리도 축 처지지 않고 씩씩하게 고개를 들고 있었죠.
무엇보다 기특한 건 온 지 얼마 안되어 하얀 불염포 속에 꽃을 여럿 피웠다는 겁니다.
그렇게 2달쯤 지났을까? 3월쯤에는 스파티가 새끼를 쳤습니다.
언제부턴가 메인 브랜치에서 새로운 브랜치로 갈라지더군요.
노랗게 떡잎이 올라오고 여린 싹들, 아직 펼쳐지지 않은 잎들이 줄기에 달린 채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크는 걸 보니 슬슬 걱정이 되는 겁니다.
새끼까지 자라기에 화분이 좀 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갈이를 해줘야겠다고 마음 먹고 검색을 해봤는데...
스파티필름은 뿌리가 약하고 분갈이를 잘못 해주면 몸살을 앓을 수 있습니다.
...
분갈이를 해줘도 걱정인 게, 부모와 자식을 떨어뜨려놔도 어차피 화분이 하나 더 필요하고 흙도 충분히 필요하데요.
예전에 저희 가족이 도시텃밭이 당첨된 적이 있는데, 그 때 저는 모종을 심고 식물을 가꾸는 게 아니라 우리 상추를 먹는 벌레를 호멩이로 찍어 없애는 게 주 임무였습니다. 한마디로 킬러로 고용됐는데 당연히 식물에 어떤 흙이 필요한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문제였던 건, 회사에서 분갈이를 할 수 없으니 집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도저히 집에 가져갈 타이밍이 안 났다는 겁니다. 강남역에서 집까지는 언제 가도 사람이 많았고 앉아서 가는 건 절대 꿈도 못 꿨기에... 화분을 안전히 집에 가져가는 것 자체가 챌린지였어요.
그래서 분갈이 업체를 알아보고 더나무에 맡기게 됐습니다.
분갈이 자체에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 넓은 와중에도 부모와 새끼 스파티가 같이 있는 것을 보니 뭔가 둘이 분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여름까지 무럭무럭 잘 큰다면 분리를 한 번 맡겨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끼 스파티! 독립하자!
스파티는 기르기 쉬운 식물입니다.
물을 8~10일에 한 번 주고, 2~3일에 한 번씩 분무를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기르다 보니 온습도가 저절로 조절되는 편이라, 딱히 관리는 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급수 텀을 조금 줄여볼 생각입니다.
자라나라 새싹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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