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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2달 공부하고 103점 받기(0) - 서론, 단어

사과먹는사람 2020. 12. 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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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제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원래 올해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가면 일지를 남기고 싶어서 개설한 네이버 블로그에 쓴 건데요.

뭐 이런저런 유용한 정보나 외국 생활 등을 적으려 했지만 코로나가 덮치는 바람에 교환 학생이 취소되어 블로그 본연의 목적이 사라졌습니다.

블로그를 따로 관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종강도 했겠다, 쓸만한 내용들은 티스토리로 옮겨오고자 합니다.

 

 

 

스압이 쩔어서 글을 총 5개로 나눕니다. 시간이 없다면 볼드체빨간 글씨 위주로 읽으시면 됩니다.

목차

1. 서론

- 시작하기 전 내 수준

- 토플이란 어떤 시험인가?

- 수능과 비교한 토플 난이도

- 토플 공부는 영어 실력 상승과 관련이 있는가?

- 공부한 기간

- 일 공부시간

2. 본론

- 단어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다룹니다)

- 리딩

- 리스닝

- 스피킹

- 라이팅

서론

0. 시작하기 전 내 수준

요약:

수능 3등급(상대평가. 원점수 환산으로는 절대평가 2등급),

수능 이후 약 3년간 영어 공부 안함,

공인 영어성적 없음.

(업데이트: 토플 시험 후 1달 뒤 본 토익 915(RC 455, LC 460), 2년 뒤 여름에 본 토익 940(RC 450, LC 490. 토익을 잘 보려면 토플을 공부하라)

평범한 한국인.

1. 토플이란 어떤 시험인가?

영미권 교육기관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응시해서 일정 점수를 따올 것을 요구하는 시험입니다. PBT, CBT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iBT를 제일 많이 인정합니다. 주로 학부 수준은 80, 석사 90, 박사 100-110점 정도에서 커트라인이 정해집니다.

 

1-1. 수능과 비교한 토플 난이도

비교 불가 넘사벽으로 토플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리딩 한 지문은 수능 영어 34번을 5개 모은 것보다도 더 아카데믹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요. 리스닝에서도 수능영어 듣기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수능영어 듣기가 진라면 매운맛이라면 토플 리스닝은 사천마라멕시코고추를빻아만든살사소스돈까스 정도 됩니다.

수능 영어 성적이 좋고, 토익 등의 공인영어 성적이 있다고 해도 토플에는 스피킹과 라이팅 영역이 있기 때문에 토플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1-2. 토플 공부는 영어 실력 상승과 관련이 있는가?

실력이 나아지기는 합니다. 특히 듣기가 정말 좋아집니다. 하지만 일상회화를 잘 하는 방향으로 좋아지는 건 아니고, 전공서 원서를 잘 읽고, 교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잘하게 됩니다. 회화는 반드시 따로 해야 합니다.

2. 공부한 기간

한줄요약: 7-8주 (2달)

 

9월 첫 주 월요일에 학원을 나가서 11월 9일 시험을 봤으니 대략 9-10주 정도 됐겠네요. 하지만 실제로 시험 공부에 매진한 건 7-8주 정도입니다. 사람 따라 다르지만 저와 수준이 비슷하신 분들은 1달 반~2달만 집중하셔도 되겠습니다.

토플은 절대 오래 잡고 가면 안 되는 시험입니다. 결국 ‘시험’이기 때문에 얼른 끝내고 실제로 외국에 나가 쓸만한 회화와 작문을 따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오래 잡고 가면 사람 마음이 황폐해집니다.

3. 일 공부시간

안 재봐서 모르겠네요. 밀려서 많이 한 날은 5시간, 적게 한 날은 아예 책을 펼치지 않고 단어만 본 날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리딩 리스닝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교재에 있는 4주 완성 계획표에 있는대로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확인한 다음, 모르는 단어와 구문 등을 보고 덮었습니다.

스피킹은 학원 숙제가 있을 때마다 하고, 라이팅도 1주에 에세이 하나 쓰는 정도였어요. 시험 10일 전부터는 실전처럼 하루에 스피킹 한 세트씩 풀고, 라이팅도 독립형, 통합형 에세이를 한 개씩 시간 맞춰 썼습니다. 그나마도 시간이 부족해서 스피킹은 밀려가지고 하루에 2세트씩 푸는 날도 있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10개씩 스피킹 독립형 문제들로 답변하는 연습과 6개씩 라이팅 독립형 문제 브레인스토밍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본론

0. 단어

단어야말로 토플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전 열심히 안 했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이 없네요. ㅋㅋㅋ

물론 단어는 중요합니다. 열심히 외워야 하고요. 어떤 단어장을 쓰시든 1회독 정도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항상 사전에 나온 그대로 해석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넓은 범위로, 그리고 맥락 맞춰 유연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단어 외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당연히 틀릴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기본적으로 리딩, 리스닝 25점까지는 단어 많이 외워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그 윗점수로 가려면 문제를 풀면서 얻을 수 있는 정답 고르는 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다니면 학원 자체 단어장을 줍니다. 그럼 그거 외우면 됩니다. 해커스 초록이가 제일 유명하지만, 전 그거 안 쓰고 신촌 파고다 익스트림토플 반의 조숙현 선생님이 나눠주신 단어장을 외우고, 리딩 리스닝 풀면서 그때그때 안 들린 단어, 모르는 단어들을 따로 저만의 단어장에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얇은 스프링 노트를 한 권 준비해 세로로 4등분하고 앞장에는 단어만, 뒷장에는 뜻만 적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의 단어장은 단어와 뜻이 한 면에 있는데요. 이 때는 곁눈질로 보고 내가 뜻을 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어와 뜻이 다른 면에 분리되어 있다면 진짜 모르는 단어를 알아내서 집중 마킹할 수 있습니다. 막판에는 그럴 시간조차 없어서 그냥 교재에 연필로 긋고 계속 보며 외웠네요.

 

만약 학원에 다니지 않고 인강 독학을 한다면 그냥 유명한 해커스 초록이를 사거나, 혹은 아무거나 끌리는 거 사서 외우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단어장은 별 게 아닙니다. 제 기준 제일 효율적인 방법은 따로 외우는 단어장 하나를 두고 하루에 적당한 양을 외우되, 리딩 리스닝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체크하며 외우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다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외우는 건 단어에 맥락이 있기 때문에 그냥 단어장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더 잘 외워집니다.

하루 최소 50~60개 정도는 외워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빨리 1회독하고 모르는 걸 다시 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요. 

참고로 실제 시험 리딩 보카 문제는 아주 쉬운 편입니다. 해커스 리딩 정규서의 경우 좀 까다로워서 저는 진단고사를 풀면 보카 문제를 많이 틀렸는데, 실제로는 accurate의 유의어가 뭔지 이 정도가 나옵니다. 쉽게 말해 거저주는 문제예요. 고등학생 수준의 문제이므로 보카 문제를 위해 열심히 외울 필요는 없지만, 읽고 듣는 데 지장 없으려면 그래도 단어는 필요하다는 점 꼭 유의하세요.

하루 공부량: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단어장에서 오늘 볼 파트를 쭉 보고,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적어놓습니다. (시간이 없을 경우 연필로만 체크)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수시로 그 단어장에서 모르는 단어들을 봅니다.

아무튼 수시로 봅니다.

그 다음날은 다음날 단어를 보긴 하되, 전날 연필로 체크해두거나 적어놓은 단어를 보고 또 모르겠으면 형광펜으로 칠합니다.

그리고 또 봅니다. 수시로 봅니다.

솔직히 단어는 작정하고 "1시간 동안 단어 공부를 하겠어!" 보다는 오며가며 여러 번 보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니 자투리 시간이 남으면 단어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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